옆집아저씨 VS 스누피 아저씨..-,.-;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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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19:05
쑤바가....
여름쯤에 쑤바네 옆집 아저씨에 관한 야그를...
토맥에 찌끄린걸로 암미다.
그 아저씨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때당시 쑤바가 "옆집 아저씨는 미쳤어요"라고 표현할만큼...
정말 막 나가는 양반입죠...녜..-_-;;;
이 야그는...
어젯밤에 발생한 사건임미다...-_-;;;
쑤바가...
평소 야근하던 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9시 반쯤에 퇴근해서 씻구 있었는데...
(집안에 암도 없었음)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막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가 들립디다.
들리지 않는 귀때문에...
긴가민가 하다가..
틀어놓았던 물을 잠그고 가만히 들어보니..
어허이~
울 스누피 아저씨랑 뚱땡이 아줌마 목소리가..
마구마구 크게 들리는 거시어씀다..+ㅁ+
어허이...뭔일이랴~!!
당장 뛰어나가 확인하고 싶었소만...
그때당시...홀라당-_- 벗어제끼고 있었던지라...
차마 뛰쳐나갈 수 없어서리...
후다다닥 빠른 속도로 씻고...
얼른 나와보니...
그땐 상황정리 다 끝나고...
뚱땡이 아줌마랑 스누피 아저씨가...
이미 집 안으로 들어온 상황.
-_-;;;;
구경할라고 했드니만...
아깝네....=,.=;;;;;
거실에 앉아서...
한숨 푹푹 쉬어대는 뚱땡이 아줌마랑...
담배를 피워무시는 스누피 아저씨.
쑤바가...
어떻게 된일인지 자초지종을 묻자...
사연인 즉,,
옆집 아저씨가...
어김없이 또 술에 취해가꼬...
발광을 해댔다는 거심미다.
평소엔 글도 울 부모님과는 사이가 좋으셨는데....
여름에 있었떤 쑤바와 한판 뜬-_- 사건땜시...
이젠 울 부모님에게조차 반감이 있었던 것인지..
일부러 울 부모님 들어오는 그 순간에 맞춰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시비를 걸었는데...
그 내용이 가관입디다...-_-;;;
바로 옆집에 살다보니...
어느 집이나..
가끔 나무나 지붕 귀퉁이라든가..
뭐 그런것 따위들이...
상대방 집 담너머로 조금씩 넘어가게 마련...-_-;;;
지금껏 그집 살면서 한번도 신경쓰지 않았던..
그런 부분 이었거늘.....
어젯밤엔 우리집 담 한켠에 있던 조그마한 스레트 지붕이...
그집 담 너머로 쪼꼼 넘어가따고..
그걸 빌미로 시비를 걸어따는 거심미다...-_-;;;;
당장 뜯어발기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함서나...-_-;;
사실...
막말로...글케 따지면...그집에서 넘어온게 더 많은디...
(워낙 집들이 밀집된 지역이라서리...-_-)
술에 쩔어가꼬 눈에 뵈는게 없었던지...
다짜고짜 그 아저씨 전속용어-_- 인...
"씨발새끼"를 냅따 지껄여댐서나..
울 스누피 아저씨테 시비를 걸어떤 거심미다...-ㅁ-;;;;
으으으......-_-;;;;;
울 스누피 아저씨가...
지금은 나이머거가꼬...성질이 많이 죽어찌만...
한때...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
막말로..
쑤바의 드런성질,,
오로지 스누피 아저씨테만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무서운 존재이거늘..-_-;;;
내가 옆집아저씨...
3년을 겪었어도...술 먹어서 정신 놨을때만...
큰소리 쳐대는..별볼일 없는 양반이거늘....
어쩌자고....울 스누피아저씨테 댐빈것인지...-_-;;;;
한참을 서로가 서로에게 욕 해대고...
그 아저씨 지 감정 못이겨서...
또 때려 뿌시고 발로 차는데...
것도 울 스누피 아저씨 보는 앞에서 그래버링게..
울 스누피 아저씨...
쑤바랑 그 아저씨 한판 뜰때도 참았던 양반이...
도저히 못참겠었나 봅디다..
울 스누피 아저씨가...
그 아저씨 목줄기를-_- 한 손으로 꽉 움켜잡고..
위협을 가하자....-_-;;;
그 아저씨도 마주본 울 스누피 아저씨 목을 움켜쥐려고...
손을..뻗....었..으나....
절대....닿지 않았다는....-,.-;;;
흡사....
코미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덜떨어진 3류깡패가...
주인공에게 한방 먹일라고 주먹을 마구 뻗었는데...
주인공은 그저 한손으로...
대가리만 밀어대고 있는...
그런 웃기는 장면이 연출되버린 거심미다...=ㅁ=;;;;
물론...
울 스누피 아저씨는..
대가리만 미는 정도가 아니라...
모가지를 움켜쥐고 숨통을 막히게 한것이 다른점이지만..-_-;;;
그 아저씨도...
작은 덩치는 아니었으나...
울 스누피 아저씨가 워낙에 키크고 힘 좋아서리...-_-;;
(쑤바네 집에서 통털어도 오로지 쑤바만 째깐함..다들 주서왔다고 했음-_-)
울 스누피 아저씨 뱃겨놓으면...
호랭이 문신이 아주 일품이라는...
쿨럭...-ㅁ-;;;;
하이튼...
글케 말싸움에서 몸싸움까지 번질듯 하자..
양쪽 여인네들이 가만 있었게씀미까?
평소 착실하고 순하던 옆집 아줌마...
오로지 그 아줌마땜에 그 개망나니같은 아저씨가 지랄해도...
울 집이든 다른 집들이든...다들 참아줄 정도로..
그정도로 너무너무 착한 아줌마..-_-;;
글고...
오로지 비폭력주의자인...
살아온 세월의 무게땜시 가끔 심한욕-_-을 쑤바테 난무하지만..
어쨌든 천사같은 울 뚱땡이 아줌마.
두 여인네들이..
자신들의 낭군들을 뜯어 말김미다.
하지말라고,,고만하라고..-_-;;;
사실...
남정네들..옆에서 여인네가 쌈질하지 말라고 하면...
내 보기엔 더 합디다...-_-;;
특히 분노가 최고조에 달해서...
거의 맞짱뜨기 직전일땐...말려도 안듣고...
이미 시작된 쌈박질이라면...
도리어 옆에 갔다가 얻어터지는 경우가 허다하죠...-_-;;;
(네...겪어봐서 아는거 절대 아님미다..아니고 말고..-_-)
하이튼...
그 아저씨...일방적으로 울 스누피 아저씨테....
굴욕적으로 당하고 있던 그때에...
옆집 아줌마의....맘 약해지는 말..
"제발..날 봐서 참아줘요. 나를 봐서라도 제발.."
+ㅁ+;;;;
이렇게 애원을 해대니...
울 뚱땡이 아줌마까지 울 스누피 아저씨를 몰아감서나...
"당신이 더 어리잖아. 그니까 당신이 제발 참아"
결국...
울 스누피 아저씨만 나쁜사람 만들고 끝났다는..-_-;;;
하여튼 구경하러 가기전에 쌈이 끝난건 아쉽지만..
글도 울 스누피 아저씨 폭발 안한게 다행이라는...ㅋ
말 들어보니...
예전에 쑤바랑 옆집아저씨 한판뜨고 난 뒤...
그 아저씨가 앙심품고...
밖에 주차된 울 스누피 아저씨 차의...
열쇠구멍을 돌로 짓이겨놔서리...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안그래도 벼르고 있었다고 합디다...-_-;;
하여튼...
그때부터...밖에선...
옆집 아저씨의 발광이...
어김없이 시작됩미다.
울 스누피 아저씨랑 한판떠서...
굴욕을 맛본후라...
더더욱 자기분을 주체 못하겠던지...
평소처럼 온골목을 싸제끼며...
넘의집 대문, 지그집 대문 할것없이...
마구 발로 차고댕기고...
고래고래 악 씀서나 욕해대고....
죽여벌랑게 때려벌랑게~
씨발새끼 개쌔끼~를 외침서나...
아주 말만 들으면...
사람 여럿 잡았을 말들을 마구 지껄여대며...
온 동네의 밤을 욕으로 수놓더이다...-_-;;;
정말이지...
여러번 신고하려다가...
울 뚱땡이 아줌마가 뜯어말기는 바람에..
간신히 참아씀미다...-_-;;;
하루이틀도 아니고...
술 마실때마다 매번 저러니...
정말...진심으로....
매장시켜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님미다...
-,.-;;
옆집 아줌마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 아줌마,,맞고 산다는것도 이젠 눈치 챘슴미다...
-_-;;;
아주 인간말종임미다.
왜 그런인간 참고 사시는지...
아줌마가 너무너무 불쌍함미다.
자식들도...
아버지랑 살기 싫어서..
다들 나가서 살아버리는데...-_-;;;
하여간...
다른때와는 달리...
그날따라 유난히 화가나서 그랬는진 몰라도...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더군요.
그건..바로 지네집 때려뿌시기...-_-;;;
창문으로 내다보니...
삽질-_-을 하고 있더만요....-_-;;
(진짜로 삽질...=,.=;;)
집안의 물건을 온통 마당으로 내던지고...
까부수고 쨍그랑 퍽퍽 꽝꽝 거리다가...
이내 안되겠던지..
삽-_-을 갖고와서...
여기저기 흙파서 뿌리고..때려부수고...
나중엔 망치같은 걸로다가..
마당이며 벽이며 집 입구 돌 언저리며...
하여간 여기저기 때려 뿌십디다...-_-;;;
살기 시른 모양임미다...
지네집 부수는걸 보면,..-_-;;
보아하니...
맘은 우리집을 때려 뿌시고 싶은데...
왠일인지,, 이성이 남아서 그런지..
아님 본능적으로 피해가려 한것인진 몰라도...
지네집만 와장창 깨부수고 박살을 냅디다...-_-;;;
물론...
우리집쪽 향해 삿대질 하믄서나..
울 스누피 아저씨테 씹쌔끼 어쩌고 저쩌고...
욕지거리를 끊임없이 내뱉으며...-_-;;
그 말 듣고도..
못 들은척 참아넘기고 있는 울 스누피 아저씨가..
그날따라 유난히 대단해 보였다는...-_-;;;;
뚱땡이 아줌마는 계속...불안한지...
자꾸자꾸 스누피 아저씨를 안심시킵디다.
술 먹은 사람 상대해서 뭐하냐고...
낼이면 기억조차 못할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라고...참으라고....-_-;;
허미...
그렇게 한참을 깨부수던 양반이..
이젠 노래까지 불러 제낍디다...-ㅁ-;;;
기가막혀서...
그걸 보고있던 쑤바조차..웃음이 나왔다는...=,.=;;
그렇게...
한 두어시간 발광하다가...이내 잠잠...
드뎌 잠들었나 보다..했죠..-_-;;;
시간은 흘러흘러....
까무룩, 잠이 거의 들랑말랑 할때...
그때가...
새벽....두시반쯤??
뭔가 까가강 하면서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
잠에 막 들려다가...
화들짝 놀래서 깨부러씀다...-ㅁ-;;
이런...니미럴...
그 미친 옆집 아저씨....
새벽 두시반에...또다시 발광을 시작합디다.
아직 때려부수지 못한게 내심 걸렸던지..-_-;;
그 새벽에 온통 욕으로 이루어진 사운드를 배경으로...
쿵 딱 퍽 쾅 깡 와장창~ 하면서...
지네집을 열심히 부숩디다...-_-;;;;;;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옵디다.
잠이 확 달아나서리....
그 아저씨 새벽 4시까지 그지랄하는거 내내 듣다가...
결국 쑤바는....채 3시간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날때 힘들어서 죽어버리는줄 알았다는...ㅠ_ㅠ
이 양반을 당최 어찌야쓸까요..
상대 안하고 싶어도...
바로 옆집에 사는지라...
옴서 감서 아예 안부딪힐수도 없고...
피하고 싶어도...
마주치면...어김없이 먼저 시비걸고...-_-;;;
그 아저씨가 술 취하면...
항상 그 골목에 진을치고 발광을 하는지라...
쑤바네 집에 가기위해선 반드시 지나쳐야 하고.
그러자면..
그 아저씨 반드시 쑤바에게 시비를 검미다.
"니가 그때 그년이지?" 함서나...-_-;;;
가끔은.."닥쳐"하고 하고 도망오거나...-_-;;
"아 뭐래~" 하면서 그냥 무시하거나..하지만..
정말...나이를 떠나서...
울컥울컥 솟구치는 분노를 주체못할때가 많슴미다.
그걸 매번 참으라고만 하는 뚱땡이 아줌마가 미울정도로...-_-;;;
상대하기 싫은 인간일수록...
자꾸만 마주치는건 뭔놈의 개같은 법칙인지...-_-;;;
어젯밤 그런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집 앞에 진을치고..
울 집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지나 않을까 걱정임미다...-_-;;;
아씨...
집에 가야하는데....-_-;;;
또 기다렸다 시비걸면 우짠다냐...
죽갔고만...=,.=;;;
하여간 남정네들은 술을 맥여봐야 한당게...
쑤바도 쑤바 아빠 탁여서 술 잘마시지만..
울 스누피 아저씨 그러는건 단한번도 못봐뜸.
가끔씩 생각하는건데요.
명랑님이 야간에는 멱살만 잡아야한다고 했지만
제가 야간에도 가끔씩 술로 맴을 다스리는 불량아줌씨라서
만약 밤늦은시간에 날 얕잡아본 누군가와 시비가붙어서
제가 맞았다 치자면(제가 쫌 비리비리해보이걸랑요)
날때린 그놈이 나 때리고 가벼리면 어케합니까?
저는 그놈잡을 힘두없고...(가끔그런상상합니다)
정말 그정도라면 신고감인디....쩝
힘들겠소....ㅋ
글이 마구 욱기네요..글솜씨가 대단한지라..
어딜가나 그런인간들은 있나봐요...과거 저희집도 그랬었죠..
분명 먼가가 잇을꺼야,,,그 아저씨 정신멀쩡할때 심리치료나 상담가튼걸 받아봐야할듯..
그럼 분명 원인이 잇을게야~
그 아저씨 정신병원에 넣어야 하는거 아니예요???
여자의 인생이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거구나~
술 잘먹는 남자 시로!!
저희 동네도 예전엔 술만 먹으면 날리를 피우시던 아저씨가 있었으나...
지금은 술안먹고 잘 사신다는...
암튼... 변장하고 매일 드가~~~ ^^
같이 치고 받고 하면, 정당방어가 안된다네... 잘 하신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