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오타 오타와의 전쟁.....

오타 오타 오타와의 전쟁.....

김주나 14 6,660
갑자기 서글픕니다.
울음이 막 복받칩니다...
이곳에서 일한지 4년째  인쇄쪽 경력은 좀 됐고요..
디자인은 시골에서 그냥 저냥 하는 상태..
고수님들 따르려면 멀었고요..
사무실에서 혼자서 일하고 있죠... 사장님 이하 저(디자이너겸 경리겸 청소부겸 등등)
2주전부터 갑자기 밀려드는  일 때문에 (과장해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2주간 열심히 일하고 오늘에서야 출력물들이 다 나왔는데 문제가 발생한거죠..
같이 진행했던 다른건들은 무사통과인데.. 한건이 사고를 일으킨거죠.. 것도 젤 깐깐한 의로인걸로..
제가 편집디자인의 오타와 관련된  공포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들이 몰려있어
바로  의뢰인에게 교정을 보냈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교정을 보내고 저도 보죠..
2차까지 교정을 보내고  한번은 오셔서 보고 3차확인하고  확실하다며 인쇄를 들어갔는데..
이런 ... 이름과 플로필 맨 끝줄이 틀린겁니다.

당연히 전 죽일년이 되었고...
교정보신분이 자기가 글자까지 봐야 하냐고..
간격이나 폼만 보면 되는거 아니냐고.(뭐시라...지금까지 그 분이 오타도 봤음).
저희 회사와 거래한지 오래 되었건만.. 그간에는 이렇게 적나라한 오타가 없었거든요..
한번인가 있었는데 그때는 스티커로 땜빵을..
하여간 이일 한지도 오래되었건만...
오타날때마다.. 정말 죽고 싶어요..
확인한다고 하는데 왜 이러는지.. 이번에는 확인을 하지 않은 제 잘못이 크긴하지요(이건 인정..)

사장님은 일을 이따위로 하냐고.. 하시고
2주간 야근한것이 한시간안에 와르르 무너지니..
엄청 울고 퇴사하고 싶고 이일이 제 천직이 아니거 같아요..
오타 스트레스... 편집일을 시작한지 오래되었지만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Comments

김소연
엄청공감!!!
저는 전화번호도 틀려봤고...
편집기자 시절엔 타이틀이 <대통령 탄핵때-_->
"어제"라고 해야 할걸 "오늘"이라고 했다가....-_ㅜ
시말서를... 시말서를...-_ㅠ

힘내요!!! 엄청요!!!! 
cooljazz
저..김 주세여...-o-;; 
해울
오타를 줄이는 방법은 교정에 교정을 또 보고 또 봐야되지만...밀려드는 업무에 그럴시간은 별루 없으니..참으로 난감..
예전에 스티커땜빵 10,000장을 일주일 내내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붙이던 생각이....ㅜ.ㅜ 
카키색날개
ㅇ ㅏ 전 명함 한장 하는데두 오타 잘낸다능...-_-;;; 
동감
200% 공감합니다. 
김주나
고맙습니다.
많이 진정이 되었구요.. 그래 100% 내 잘못만은 아니야라는 자기 합리화 비스꾸리한 생각을 억지로 집어넣어서 이 좌절감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교정에 관한한 그 누구도 믿지 말자라는 저의 지론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제가 엄청 소심합니다.. 사장님께 넌지시 제가 물어내겠어요.. 진심으로 말씀드리니 (사장님은 다른 건 몰라도 직원에게 물어내라고 하는 분은 아닙니다..)사장님도 좀 풀리셨는지..의뢰인만 죽도록 욕하십니다.. ㅋㅋㅋㅋ. 눈물 한 바가지와 바꾼 경험이지요..
열심히 야근해서 혹시 보너스(?)하고 기대하면 여지없이 급하게 한 티를 냅니다..
그래서 야근했다는 그 노력조차도 오히려 죄인의 오명속에 스르를 사라지죠..
고맙구요..  사정상  반절은 스티커로 땜빵을 하고 반절은 인쇄를 다시하라네요..
저 많은걸 일이백개도 아니고.. 언제 땜빵하지.. 아~~~~ 
★쑤바™★
으흐....쑤바랑 비슷하구려..ㅋ
일 엄청 밀려서 한달간 내동 야근한거시.
인쇄물 오타 나와서 야근한거 와르르 무너지고...
쑤바 죽일년 되가꼬 쫓겨날뻔했다는..ㅋㅋㅋㅋ
(해결 : 부장님께 쓴 편지로 깨끗이 해결됐음) 
별마루
인쇄매체편집디자이너....
누구도 오타의 공포와 강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결벽증환자가 되어갑니다
오타 검열과 책임교정은 해당기업의 경제적손실 뿐아니라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만큼 중요한 업무임에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인쇄매체기획 디자인회사는 책임교정사
를 별도로 두지 않습니다 인건비때문에....따라서 우리 디자이너들은 밤새도록 디자인
작업에 진을 뺀 후에도 교정을 봐야 합니다 ...뻘깨진 눈으로 그렇게 봐도 없었던 오타는
인쇄가 된 후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모든 질책과 오명을 뒤집어 씁니다
사장이라고 실장이라고 부장이라고 내일 아니니 맡겨만 놓고 있다가
사고 터진 후 책임만 따지지말고 최종 교정지가 나왔을때 자신이 책임지고 봐야 합니다
자신의 회사 일이고 자신이 월급주는 디자이너가 한일은 모두 자신이 한일과 같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터지면 디자이너를 나무랄게 아니라 자신부터 반성해야 합니다 
명랑!
분양쪽은 특히 분양모집공고 같은 깨알글자... 교정보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함.
카다록 잘못되면 사기분양 되니 잘못되면 대형사고...ㅋㅋㅋ~~
이런데서 훈련 받으면 절대 그럴 일 없지요~~~^^;; 
편지다발
너무 크게 자책하진 마십쇼,,,
오타문제는 3자 공동책임으로 봐야 함미다,,
작업수정을 거칠때 최소 1~2차의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밟으세요,,
바쁘시더라도 그건 필수! 
윈드써핑
오타 봐도 잘 안보임니다. 일단 "다들 눈뜨고 봤지 않냐!!!"고 우김니다.
머 좌절스러울때 물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저도 욕 머것습니다.
그치만!!!!
우기고 봅니다. 니들 눈은 장식이냐!!! ㅡㅡ^

*그런걸로 기죽지 마세요~~ 그럼 소심해져서 일 못 합니다... 홧팅!! ^^ 
찰리 맨슨
오타... 딱 한글자 때문에... 500마넌 날려머거뜸다....emoticon_101
어케어케 넘어갈라 그랬는데.... 제목에서 난 오타라서 어케 안되더라구요....emoticon_007
머.... 오퍼도 자기가 컴펌할때 제대로 못봤다고 갠찮다고는 하지만....
제길... 단 한글자 때문에.....OTL 
초롱소녀
오타 스트레스는 이쪽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있을듯 합니다.
저두 그러하구요...힘내세요.
그리고 원래 작업자가 오타확인을 하는 경우엔 잘 안보입니다. 
별마루
바로 이런이유로 해서 이분야에서 일해먹기가 드럽다는 겁니다
그래서 성격도 나빠지고요 ㅡ.ㅡ;;;
다 잊으버리시고....정동진이나 함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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