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모래시계.....

별마루 9 5,796
키작은 소나무...철길....간이역...그리고

금방이라도 간이역을 삼켜버릴것만 같았던 검푸른파도...

그 뒤로 끝없이 펼져진 바다...

그것들 위로 붉은 해가 처음으로 치솟는다...

이것이...1994년 고등학교때 가족들과 처음으로 찾았던 내 기억속의 정동진이다

그러나 모래시계라는 드라마 하나 때문에 정동진 원래의 비경과 감동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모래시계단란주점, 모래시계노래방, 조잡한 모래시계기념품들...

길가에 늘어선 여관방 호객꾼들, 시도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러시아민요(Losif Kobzon)

저놈의 모래시계는 언제까지 울궈 먹을건지....10년째다...정말 지겹다

그리고 난 결심한다....더이상 여긴 찾고싶지 않다고...

...드라마속 혜린이가 현실의 삶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은닉하며

위로 받고자 했던 것처럼...우리네 삶도 그러할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삶의 쉼표 같은곳...그런곳이 바로 정동진일터인데.....

멋도...맛도...모르는 극성맞은 사람들과 정말이지 같이 살고 싶지 않다


ps.그 동네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이런 댓글 금지 -_-;;

Comments

며루
한번도 가본적없는 정동진,,ㆀ

..)쑤바,  ㆅㆅ..... sbs..  ........emoticon_032 
★쑤바™★
흐으...
그때당시엔....(1995년엔)
전주에선 SBS안나와씀다...=,.=;;; 
KENWOOD
기다려라,,,정동진,,,십이월이랑 손잡고 갈터인즉,,, 
별마루
모래시계는 1995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SBS에서 했었던 드라마에요
전 그때 고딩이었는데도 너무 재미있게 봤었어요 최민수와 이정재의 카리스마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는....그때 시청률이 아마 40%를 넘은적도 있었을걸요
드라마 볼려고 귀가를 서두른다고 해서 귀가시계라는 별명도......
SBS드라마 다시보기 코너에서 아직도 볼 수 있네요 근데 유료네요ㅎㅎ
드라마에서 정동진을 배경으로 촬영했던 회차가 8회차일겁니다
극중 혜린(고현정)이 국가보안법위반수배학생신분을 감추고 잠시 숨어 들었던 곳이
바로 정동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어머니같은 분과 짧은 만남을 가졌지만
아이러니하게 그 어머니의 딸의 신고로 정동진역에서 경찰에 검거되고 맙니다
그 어머니의 딸은 동일방직의 노조탄압에 대항해서 싸우다가 극심한 고문과 인권유린을
견디다 못해 미쳐버린 소녀 노조간부였습니다
좌우간 드라마상의 극전개와 정동진의 암울한 자연풍광이 너무나 어울렸던
모래시계 명장면중의 하나인 촬영지가 정동진입니다
위의 그림은 혜린이 정동진역에서 검거 되기전 기차를 타기위해서 걸어나오는
장면입니다.....혜린테마곡이 잔잔하게 흐르면서... 
앨리쓰
바다.... 바다가 그립네요.
조만간 떠나야지... 바다로..... emoticon_014 
명랑!
갑자기 내 친구 동진이가 보구싶다. 정동진... 
하루하루
왠지 우리동네랑 비슷한..ㅇㅅㅇ
강원랜드 생겨나면서 줄줄이 달고온 전당포들..
담달 스키장 개장하면서 스키,보드 랜탈점포 줄줄이,,ㅋㅋ
전당포 다음은 스키랜탈 서비스로 물갈이 한번할듯 
카키색날개
저우 안본데다가..정동진 아직 안가봤다능;;; 
★쑤바™★
모래시계를 안봐서 모르겄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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